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왕의 딸 수백향 (문단 편집) == 뜻밖의 호평 == 방영 전에는 예고편 등을 통해 컨셉 자체가 역사 기록과는 담을 쌓은 [[출생의 비밀]]과 상반된 두 여주인공 간의 대립으로 점철된 [[막장 드라마]]의 사극판일 거라고 예견됐었고, 안 그래도 제대로 된 작품이 손에 꼽을 만한 고대 사극을 전례 없이 일일드라마로 방영한다는 것에 대부분 별다른 기대가 없었지만, 놀랍게도 60여회가 넘은 중반까지도 문헌 고증과 역사 왜곡을 제외한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나 재미는 뛰어나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대사에 고어(古語)나 [[시]]적인 묘사, 함축적이고 중의적인 어휘들을 많이 사용해 품위가 느껴지고, 인물들 각각의 뚜렷한 개성과 절절한 사연이 스토리에 잘 녹아들어 주연들 뿐 아닌 악역들과 조연들까지 입체적이고 매력적이며, 치밀한 심리묘사와 인과관계, 복선들을 통한 전개의 개연성이 뛰어나다. 거기에 시청자들의 예측을 허용하지 않는 뜻밖의 상황들과 백제의 왕권과 공주의 자리, 당시 열국들의 패권을 놓고 벌어지는 치열함 속에서 적절하게 가미된 유머까지 어우러져 체감 시간이 실제의 1/3이며, 갈수록 다음편을 궁금하게 만드는 등 일일드라마임에도 스토리의 완성도가 웬만한 미니시리즈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 또한 주로 이전 사극들의 의상과 세트, 소품들을 재활용하는 자원의 한계 속에서도 단순한 장면도 허투로 넘어가지 않는 꼼꼼하고 안정적인 화면 구성과 세련된 교차 편집들을 사용한 유려한 영상들을 보는 맛도 쏠쏠하다. 그 때문인지 KBS 9시 뉴스와 붙은 마의 편성시간임에도 [[시청률]]도 갈수록 8 ~ 9%대의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며 두 자리를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http://ko.wikipedia.org/wiki/%EC%A0%9C%EC%99%95%EC%9D%98_%EB%94%B8_%EC%88%98%EB%B0%B1%ED%96%A5#2013.EB.85.84_.EC.8B.9C.EC.B2.AD.EB.A5.A0|수백향 시청률 추이]]. 출생의 비밀이 두 개나 겹치고 이부(異父)동생이 언니와 신분이 뒤바뀌고 형제들이 모두 씨와 배가 각각인 등, 현대극으로 설정을 바꾸면 막장드라마 요소가 다분함에도 앞의 이유들 때문에 전혀 막장스럽지가 않고 깊이와 문학성까지 느껴진다는 평도 많다. 작가와 피디는 [[이육사]]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특집 드라마 [[절정]]을 함께 해서 호평 받았던 이상엽 피디와 황진영 작가이고, 장편 드라마로선 작가의 데뷔작인데 이 작품으로 인해 앞으로 드라마판에서 눈여겨볼 콤비라는 의견이 많았다. 일일드라마라서 당시 기준 유명 스타들을 캐스팅하진 못했지만 덜 알려졌으면서도 대부분 적역의 [[배우]]들을 캐스팅해 [[발연기]]도 없고 각각의 연기 호흡도 좋았다. 특히 당시만 해도 MBC 드라마 서브 악역 전문이었던 [[서현진]]은 첫번째 주연을 맡아 어떤 어려운 상황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기지로 헤쳐나가는 맑고 당찬 먹보[* 먹을 것만 보면 환장한다. 땅에 떨어진 고기도 씻어먹을 정도. 특히 [[닭고기]]에 심하게 집착했지만 계속 먹지 못해 애청자들이 닭 먹을 날만 기다렸는데 26회에 드디어 먹었다. 그것도 주위에 팍팍 튀기면서...] 설난(수백향)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해내며 갈수록 호평받았고, [[조현재]]는 10여년 전 [[서동요(드라마)|서동요]]에서 연기했던 [[무왕(백제)|무왕]]의 조부인 [[성왕(백제)|성왕]]의 태자 시절을 맡아 그때에 비할 수 없이 월등해진 연기력과 남성미를 보여줬다. [[무령왕]] 역을 맡은 [[이재룡]]도 기록상 2m가 넘었다는 실제 인물과의 키 차이[* 이재룡의 공식적인 키는 173cm이다. PD가 원래는 역사 기록대로 장신의 배우를 쓰려 했으나 전부터 팬이었고 그의 연기력을 믿어서 캐스팅했다고 한다.]를 처음으로 맡은 남성적인 군왕 캐릭터를 놀랄 만큼 멋지게 연기해냈다. 죽음을 각오하고 언니의 [[공주]] 자리를 차지하려는 동생 역을 맡은 [[서우]]도 애써 불안을 감추며 서서히 악의를 내뿜어가는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 거기에 여주인공들의 어머니로 특별 출연한 명세빈 역시 수려함과 처연함을 함께 품은 채화 역을 잘 소화해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백제 가요인 '[[정읍사]]'를 여러 버전으로 기가 막히게 편곡해 요소요소에 [[브금]]으로 사용 중인데 극적인 [[연출]] 때마다 효과가 장난이 아니다. 빨리 음원으로 내달라는 애청자들의 성화에 [[이상은(가수)|이상은]]이 부른 POP 버전이 먼저 출시되고, 42회에 나온 서현진이 직접 부른 버전[* SM 아이돌 그룹 밀크 출신인 데다 실용음악 전공자라 가수와 차이 없는 음색과 가창력을 들려줬다.]까지 음원으로 나왔다. 이후에 또 다른 가수가 부른 정읍사가 딱 한 번 나왔는데, 떡밥이 없어서 누가 불렀는지도 모른다. [[조기종영]]으로 인해 120부작의 드라마가 108회차가 되는 비극을 맞았으나 작가의 끝맺음은 많은 시청자들로 호평을 받아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원래의 의도대로 집필하지 못한 것이 속상했던 것 같다. 명농 역을 맡은 조현재의 갤러리에 올라온 이상엽 감독의 일본 인터뷰에 의하면 황진영 작가는 조기종영의 상황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나와있다. [[KNTV]][[https://gall.dcinside.com/hyunjae/91886|이상엽 감독의 인터뷰]]. --시놉시스에는 원래의 결말이 나와있어 덕후들은 찐 결말을 떠올리며 눈물 흘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